이해찬 + 유시민 탈당...대통합민주신당의 위기?

지난 2007년 대통합 민주신당은 그 탄생 전,후로 격렬한 소용돌이의 한 복판에 있었다.

1. 고건 등 외부 인사의 대선 불출마. 당내 인물 부재론 등장. 
2. 김근태 계파의 경선 불참 선언
3. 한나라당 경선에서 3위를 달리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 입당 
4. 무려 11명이나 되는 경선 후보간 레이스
5. 손학규 vs 정동영 vs 친노 3인방 격돌
6. 친노 3인방 헤쳐모여..그러나 1+1+1 =1 이라는 오나전 캐안습 연출 
7. 손학규로 대동단결 분위기에서 김한길 계파 총선지분놓고 줄타기
8. 김한길 계파. 정동영과 총선지분 나눠먹기에 합의. 
9. 박스동영 탄생. 이해찬, 손학규 경선 불참 불사하겠다며 들락날락
10. 모바일 투표 vs 차떼기 격돌. 이해찬은 이미 찬밥 
11. 정동영 단일 후보로 경선 끝남.
12. 개성공단...개성공단....개성공단....개성공단....
13. 대운하, BBK 라는 쉰 떡밥에 목 매달고 있다가 개박살.
14. 전라도에서 개가 나왔어도 29%.
15. 정동영 버로우 
16. 정대철, 김한길... 나도 한번 대표 해보자. 총선지분이 얼만데...
17. 김한길, 버로우당함.
18. 이해찬, 치앙마이로 가려다 안 감.왜 하필 태국? 혹시...?
19. 유시민 탈당  
20. 조중동 대통합민주신당 박살났다며 캐조아라 함.

대강 큰 사건만 따져봐도 20개인데...

그러고 보면 이 당이 지금까지 버틴것도 신기하긴 하다.

그런데, 유시민, 이해찬 탈당하고 나니....
친노성향의 넷심은 솥단지에서 팥죽끓듯 난리다.

자....이제 생각해 보자.

이해찬, 유시민... 정동영이 다시 당권을 잡았으면 탈당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도로 친노계 당이 되지 않는 이상 가만히 있을 양반들이 아니다.
게다가,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민주세력은 그렇지 않아 " 라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노무현 정권 5년은 민주적,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의 확립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국가 경영에는 실패한 정권이다. 
무엇에 더 가치를 둘 지는 후대의 역사가 판단하겠지만, 현재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데올로기적 자존심 회복보다는, 당장 지갑에 돈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한테 기 죽지 않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요, 이번 대선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대통합 민주신당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금산법과 출총제 폐지를 막아야 한다.
이것은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결 같은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친 대기업 중심의 시장경제가 가져온 지난날의 폐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재벌의 돈창고가 된 은행과 문어발식 부실투성이 확장일로의 재벌이 가져온 대재앙은 1997년에 충분히 학습하지 않았던가? 

둘째, 대운하를 막아야 한다.  
이명박의 발목잡기 용도로 쓰면서 협상카드로 써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환경재앙과 국가적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셋째, 과거사위원회 폐지 등 군사정권으로의 회귀를 막아야 한다.
쿠테타 세력과 친일세력, 국가 비리 세력, 친미 노예들이 만든 50년간의 죄악은 마땅히 심판받아야 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이러한 죄악들이 다 용인된다면, 또다시.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경우 나 같아도 독립운동 안 할 꺼다.

대략, 큰 거만 3가지인데..

지난 5년 간 노통과 친노계의 한계는 이데올로기적 사고에 벗어나지 못해, 대결구도로만 이런 일에 임했지, 제 3의 길을 모색해 본다던가, 대안을 제시한다던가 하는 일에는 항상 취약함을 드러내곤 했다.

결국, 경제논리가 정치논리를 지배하는 고도 산업화된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한 2008년의 대한민국에선, 이해찬, 유시민과 같은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민주투사들은 용도폐기가 될 시점이 온 것이다.

때문에, 손학규 전 지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새 대표가 되어서 "실사구시"를 당의 목표를 삼은 이 마당에, 이해찬, 유시민의 탈당은 김한길의 정치적 은퇴선언정도로 받아들여질 뿐, 결코 당의 위기요, 정제성의 혼란이 될 수 없다.
오히려, 당 내에 퍼지고 앉아서 손학규 대표의 발목만 잡을 사람들이 나가서 개인적으로는 후련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이해찬, 유시민 등 친노계가 인터넷상의 "~빠"들의 힘을 믿고 재창당을 하더라도, 그것은 디시인사이드 여론조사에서 1,2등을 줄곧 다투었던 허경영이 대선에서 맛봤던 "의외의 결과"를 재 확인할 뿐이다. 


그래서,

이해찬, 유시민의 탈당은 정말로 가슴이 후련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PS) 노빠, 유빠들은 태클 걸어도 좋지만, 인간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할 것.

PS2) 한나라당에서 왜 "손학규는 우리랑 비슷해" 라고 씨부려대는지 이해 못하면 댓글 사절.
by vanessa99 | 2008/01/17 15:09 | As a Citizen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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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01/17 19:39
시원 >>> 섭섭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1/18 01:01
맑은 영혼님....
강재섭이 "우리랑 비슷해"라고 한 건 당 분열을 촉진하려고 한 겁니다.
한날당 하는 말 하나도 안 믿다가 그런 말은 쏙쏙 믿으시는 당신은 ? ~빠
Commented at 2008/01/18 20: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안기선 at 2008/01/19 21:56
저는 향후진로에 대하여 일단 견해가 틀립니다. 금산분리정책,대운하,과거사위원회에 대하여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반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는 통과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많이 국민들도 노무현 정권의 공을 비로소 평가받을 겁니다. 노무현 정권의 과는 이미 노무현 정권에서 다 들어났읍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의 공은 이제 이명박 정권에서 드러날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이명박정권이 원하는대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그 후 부작용이 드러나야지 국민들도 이명박정권이 생각만큼 좋은 정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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